야매요리 13

[야식당] 케찹두부조림

20200318 코로나18+1 덕분에 아이가 수 주간 집에 있으면서 먹는 것이 주요한 문제가 되었다. 사실 문제가 아니라면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한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이건 맛이 있네 저건 좀 맛이 없네 하며 도란도란 밥 먹는 것이 좋기도 하고 그럭저럭 먹을만하면 사먹는 것이나 인스턴트보다야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간이 될 때마다 뭔가 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종종 해주시던 두부조림을 해봤다. 생각해보니 아마도 유치원 쯤에 도시락으로 싸주셨던 것 같은데 지금 내 아이가 유치원 갈 나이가 되어 나의 기억에서 기인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 . . 토의 케찹 4, 치킨스톡 2, 시럽 3, 다진마늘 1 하니 양념치킨 비슷한 맛이 난다 (두부 두 모에 적절한 양) 두부는 물..

[야식당] 면을 곁들인 감바스

20181216 사실 새우를 넣은 알리오 올리오를 하고 싶었으나 시식자의 평에 의하면 새우와 바질향이 좋고 면은 뭐 옆구리 긁적긁적 정도였기 때문에 이름은 면을 곁들이 감바스가 더 적절한 것 같다. . . 토의 어른이 맛있게 먹으려면 마늘 왕창 킹질 갓스토 왕창 새우 왕창 이인분에 마늘 세 개는 아이 입맛 올리브오일 마지막에 휘저으면 좋음 . . 참조 유튜브 승우아빠

[야식당] 서문

나는 원체 딱히 입맛이랄 것이 없어 주는대로 잘 먹어서 도저히 못 먹겠다 하는 느낌이 뭔지 당췌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 와 이건 진짜 맛있다 또 먹고 싶다 하는 생각도 딱히 해본 적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스무 살 이전에는 먹고 쌀 줄만 알았지 내 손으로 뭔가 해먹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는데 다시 말하면 요리라는 것이 내게는 대단히 먼 나라 이야기였던 것이다. 그러다 학부 때 아는 치들은 전부 삽질하러 가고 남은 몇 명이 한 자취방에 모여서는 어느 날은 치킨이나 뜯다가, 또 가끔은 닭발을 사와서는 나는 뼈가 없는게 좋네 사실 그거 누가 입으로 발라낸 거네 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서 집주인을 맡고 있는 형이 혼자 있는 시간에 심심한 시간을 도저히 버틸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