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7

빛과 고래

멋지게 헤엄치는 고래를 그려보려고 했지만 비루한 솜씨 덕분에 친구의 집을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바꾸어버렸다. 선과 색을 적절하게 잘 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선이 너무 많으면 색을 썼을 때 조잡하고, 그렇다고 색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자니 이게 뭔지를 모르겠다. 실력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 작업 환경은 갤럭시탭s7+, 클립스튜디오

장난감 친구들과 기린

. 제작 과정 툴: iPad Pro 10.5" (2세대) 드로잉 앱: Procreate 브금: 루룰루 - 3 . 무엇을 그려볼까에 대한 고민이란 마치 코딩할 때 변수명을 어떻게 할까만큼이나 고민이 되는 일이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것이, 우리 꼬마는 어렸을 때부터 슐라이히 Schleich 장난감이 몇 개 있었고 여태까지 역할 놀이할 때 잘 써먹어왔는데, 아마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은 애물단지가 될 것이고 결국 어딘가 쳐박힐 것인데, 어렸을 적의 기억을 나중까지 가져갈 수 있을만한 방법으로 그림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생각보다 웅장한 느낌을 바랐고 그래서 문명을 가지고 브금을 만들어봤으나 어설픈 그림 실력과 웬 요상한 편곡으로 인해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 . 영상의 마지막 부분은 우리..

기린

. . 제작 과정 툴: iPad Pro 10.5" (2세대) 드로잉 앱: Procreate 브금: 루룰루 - 2 . 옹에게 들인 중고 아이패드 프로가 나에게 좋은 장난감이 되고 있다. 그리고 더불어 우리 꼬마에게도 좋은 장난감이 되고 있다. 한 30초부터 보이는 낙서는 우리 꼬마의 작품이다. 식겁해서 레이어를 추가했고 나중에 숨김처리 해버렸다 하하 이놈아 십년은 멀었다. . Procreate는 정말 대단하다. 이와 유사한 수준의 앱이 나오지 않는 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사용자 풀이 존재할 듯. . 브금의 제작 과정은 또 다시 제작하는 걸로

컬러링 습작 - 고래와 아이

작업 이력 갤럭시 앱 중에 펜업 (Pen up)이라고 있는데 거기에서는 한 가지 그림에도 어떻게 색을 칠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느낌이 표현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2차원 일러스트의 느낌을 내보고 싶었으나 역시나 그림 스킬은 둘째 치고 어떤 레퍼런스를 갖고 그릴 것이냐, 또 그것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백천만배는 어렵다. 큰 건물들의 구조를 먼저 잡아놓고 세부적인 디테일을 채워 나가는 식으로 그렸으나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건물들의 조화가 맞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가령 맨 뒤에 보이는 건물은 나중에 추가하다보니 생뚱맞은 느낌이 있다. 그리고 일단 소재를 찾고 주제를 나중에 부여하니 옥상에 그려진 아이가 생뚱맞고 원근법이라고는 0도 고려가 안 돼있네. 주제를 굳이 부여하자면 땅에 발붙이고 사는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