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먹은 것과 놀고 먹을 것/먹는 것

[야식당] 돼지고기장조림

루룰루 2020. 5. 7. 02:47

핏물을 빼기 위해 한 번 팔팔 끓여냈다 아아 아름다운 자태 
된장과 양파, 마늘을 이용한 잡내 없애지는 못하고 덮어버리기 에잇
집게와 숟가락으로 찢어주었다 손으로 해보려고 했지만 손가락 장조림을 얻게 될 것 같아 포기. 역시 칼로 자르는 것보다 찢어야 제맛이다
아 아름답다 앉은 자리에서 열 젓가락은 먹은듯

 

20200506

돼지고기장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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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돈안심 500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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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방법

첫 번째 사진처럼 월계수잎을 넣고 한 번 약불에 20분 정도 끓여주었다.

끓은 물을 버리고 된장과 양파, 마늘을 넣고 다시 한 번 20분 정도 끓인다.

찢어준다 사정 없이 쭉쭉

간장 12T, 설탕 6T, 물 반 컵을 넣고 3-5분 정도 끓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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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

고기 핏물을 빼는 방법에는 키친타올로 눌러놓기, 물에 담궈놓기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나는 보통 월계수잎을 넣고 한 번 끓여내는 편인데 사실 월계수잎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긁적긁적

돼지고기를 통으로 이렇게 삶고 있자면 삶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이다.

고기를 삶을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한 번 끓여내고 버리는 양파나 파, 마늘 같은 무른 재료와 된장 푼 물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분은 거기에 시금치나 시래기를 넣어서 된장국을 끓여먹으면 고기육수에 국 끓여 먹는 것이기 때문에 개이득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따라해보고 싶진 않다.

고기는 역시 오래 끓이면 잘 찢기고 부드러운 것이 맛이 있어서 정신 차려보니 이미 두 입째 먹고 있었다.

지난 번 "[야식당] 소고기장조림과 야채볶음"에서 실패한 경험을 살려 간장과 설탕을 섞은 소스에 잠깐만 졸여주었다.

그러기 위해서 고기를 미리 오래 삶은 것도 있다.

고기를 찢으면서 아주 부드럽군 후후 대성공 이라고 생각했는데 간장에 졸이면서 한 두어 점 먹어보니 점점 딱딱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딱딱하게 변하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 또 수 젓가락 먹었다.

아마 고기를 딱딱하게 만드는 것은 간장과 설탕 소스인 것 같다.

짧게 조리하니 맛있는 장조림 완성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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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다보니 돼지고기를 음료로 인식한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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