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볼 것/수첩

갤럭시탭s7+ R OS update: 변경점과 더 필요한 점

루룰루 2021. 1. 24. 02:46

갤럭시탭s7+를 4-5개월,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했다.

특히

1. s펜 레이턴시가 개선되어 업무, 공부 시 필기가 용이해졌다는 점과,

2. 쓸만한 터치패드가 달린 키보드커버를 이용해 스마트폰, 노트북 사이에서 동영상 머신에 전전하던 태블릿의 사용성에 조금이나마 가능성을 부여헀다는 점,

3. 원드라이브, 삼성 flow 등의 기기 간 연결성을 위한 서비스를 이용해 큰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하기가 용이해졌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1. 키보드커버에서 터치패드를 사용할 때 드래그 앤 드롭이 어렵다는 점,

2. 일부 앱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컨트롤 키+좌우 방향키로 커서를 단어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나 컨트롤+백스페이스 키로 어절 단위로 지우는 것이 되지 않는 점,

3. 카카오톡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특히 1, 2는 윈도우에서 기본적인 동작으로 인식되어 있다는 점에서 MS와의 협업에 적극적이고, 특히 윈도우 PC와의 연결성을 위한 기능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 생산성을 한층 떨어뜨리는 현상이라고 고 생각되었다.

또한 3의 경우 삼성 내부의 문제는 아니지만 생산성, 취미 생활 등의 목적을 위해 스마트폰 이외에 추가로 태블릿 구매를 고려하는 국내 소비자의 입장에서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되었다.

아니 그리고 게다가 다른 메신저들은 잘 되고 있는 것을 자꾸 안 된다고만 하니까 카카오에 짜증이 나서 여러 번 민원을 넣으면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네 사실 이건 개발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아이패드 이야기는 열받으라고 하는 겁니까요?

이런 식의 복사-붙여넣기 식의 답변만 앵무새마냥 하니 짜증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1, 2의 이슈의 경우 삼성멤버스에 민원을 넣으면 로그를 가져가고, 관련 답변을 들을 수 있는데, 

뻔한 대답이군요 역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결과야 어찌됐든 ㅇㅇ고려는 해볼게 정도의 리액션은 해주는 것 같아서 카카오의 대응보다는 괜찮은 수준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지난 1월 20일 갤럭시탭s7/s7+의 R OS, ONE UI 3.1 업데이트가 되었다.

R OS는 안드로이드의 버전 업그레이드 (Q에서 R)이고, ONE UI 3.1은 삼성의 UI 업데이트이니 사실 엄밀히 말하면 서로 다른 패치이지만, Q OS에서 대부분의 스마트폰, 태블릿이 기껏해야 ONE UI 2.5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R OS와 ONE UI 3.1 업데이트를 동시에 해주는 전략은 update가 체감되는 정도를 극대화하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위에서 불편하다고 생각되었던 점들을 포함한 긍정적인 변경점을 정리해보자면

 

드래그 앤 드롭

  • 삼성 노트북에서 드래그 앤 드롭은 터치패드를 두 번 누르는 것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그것과 일체감을 위해 태블릿에서도 동일한 동작으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터치패드를 길게 누르는 것으로 드래그 앤 드롭을 사용 가능하도록 패치가 되었다. 동작 자체는 직관적이어서 좋지만 윈도우에서의 동작과 다른 점이 아쉽기도 했는데, 아마 윈도우에서의 더블 클릭과 안드로이드에서 더블 클릭이 완전히 같은 동작이 아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고 그럴 수도 있겠다 하기로 했다.
  •    드래그 앤 드롭이라고 했지만, Q OS에서 터치패드를 클릭해야 하거나 화면을 드래그 해야 하는 기능들은 모두 가능한 것 같다. 짱

유튜브 PIP 개선

  • 기존 Q OS에서도 유튜브, 넷플릭스의 PIP를 지원했으나 그 사이즈와 위치가 제한되어 있었다. R OS 업데이트와 함께 유튜브 PIP의 사이즈를 조절 (모서리를 드래그)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위치 역시 전보다 훨씬 높은 자유도를 갖게 되었다.

...

계속 업데이트가 필요하겠다.

.

.

반면 아쉬운 점이 여전히 있었는데,

1. 팜 리젝션: 특히 클립스튜디오에서 팜 리젝션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캔버스가 엄청 튀는 현상이 있다.

2. 키보드 씹힘: 특정 키를 연달아 누르는 경우에 키가 씹혀서 제대로 누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하드웨어 문제로 키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일까 아니면 동시입력의 제한과 같이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일까. 쓰다보니 특정 키를 연달아 누르는 경우 뿐만 아니라 그냥 느닷없이 씹혀서 다시 글을 쓰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3. 컨트롤 키+백스페이스 키

4. 유튜브 PIP 위치 이동 시 오류 발생: 특히 터치패드의 두 손가락으로 위치를 빠르게 조절할 경우 위치가 튀거나 갑자기 전체화면으로 바뀌거나 하는 오류가 발생하는데, 항상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서 report도 어렵다 흑흑

이 역시 계속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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